입추 썸네일형 리스트형 입추(立秋)가 지난 어느날... 이젠 그 무서운 더위도 조금씩 물러가고 있나보다. 어느새 하늘은 더 높아지고, 그 위로 흘러가는 구름은 한결 가벼워졌다. 바람마저 선선하게 불어와, 여름의 끝자락이 가까워졌음을 느끼게 한다. 한낮의 태양도 이제는 예전처럼 강렬하지 않다. 시간의 흐름 속에서 여름은 서서히 그 자리를 비우고, 가을이 조용히 찾아오고 있다. 높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느껴지는 그 차분한 변화 속에서, 여름이 저물어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. 자연이 보내는 그 신호들은 어김없이 다가오는 계절의 변화를 알리고 있다.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, 자연이 이끄는 가을로의 여행이 이제 시작되고 있다. 더보기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