추억 그리고 여름

태양은 높이 솟아, 불타는 하늘 아래

대지는 뜨거운 숨결로 가득 차네

푸른 나뭇잎은 무거운 더위에 늘어지고

여름은 그 열기로 세상을 감싸네

 

잔잔한 바람은 그리운 손길처럼

땀에 젖은 얼굴을 부드럽게 스치고

멀리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

여름날의 기쁨이 여기저기 흩날리네

 

시원한 음료수 한 모금, 입 안에서 퍼지는

상쾌함이 더위를 잊게 하고

한낮의 태양을 피해 그늘에 앉아

여름의 느긋함을 온몸으로 느끼네

 

 

해가 기울며 찾아오는 여름밤

별빛은 반짝이며 어둠을 수놓고

사랑하는 이와 함께하는 이 시간

더운 여름의 추억은 이렇게 새겨지네

 

 

여름은 뜨겁지만, 그 속엔

따뜻한 기억과 소중한 순간들이

영원히 남아 마음을 적시리라

더운 여름의 시원한 행복처럼